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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나무숲

작년 하반기부터 나를포함한 남자 셋 여자 두명 해서 5명에서 되게 친해지게 된 친구들이 있었는데

5명중 2명은 한달사이에 커플이 됐지만 우리끼리있을때 별로 커플티 안내고 친구처럼 잘 지내서 쓰이긴 쓰였지만 많이 신경을 안 썼거든?

근데 이번에 나를 뺀 나머지 2명이 커플이 된거야

사실 나는 내가 친하고 아는사람끼리 잘 이어지면 괜스레 멀어지는 면이 있는데 첫번째도 고민하다가 5명모이는게 정말 좋아서 그냥 있었는데

이게 다 빼고 다 잘 만나니까 내가 불청객이 된 기분이더라

다들 그냥 커플되려고 이렇게 만난거였고 나는 그냥 같이 모여줄 사람이었나 생각도 들고

내가 다음에는 모일 때는 얘네를 개개인의 친구로 보는게아니라 커플로서 얘들을 봐서 내가 눈치보고 예전처럼 행동 못하고 가식적인 모습일 내 자신을 보니까 진짜 싫드라...

나는 그래서 처음에 그냥 마음도 불편하고 뒤숭숭해서 그냥 잠수 탈까하다가 한 명한테는 전화해서 내가 지금 어떤지 다 말하고 그만연락하자하고
나머지의 거의 잠수인체 읽씹하고있거든?

그래서 물어보고싶은건 너네라면 그냥 그 5명을 그대로 만날수있어? 아무감정없이?

나는 내 감정대로 충동적으로 한건데 내가 너무 짧고 어린생각은 한거일수도 있을까봐 의견들이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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