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 원치않는 임신과 유산..

제 남자친구는요 저랑 데이트할때 돈 안쓰고 자기 필요한곳에 쓰려고 모아둬요 그래서 저를 만날때의 비용은 다 제가 내요 저에게 돈쓰는게 아까운건지 기념일이던 생일이던 한번도 저는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네요 그 친구가 돈 쓰는경우는 모텔비말곤 없어요 제가 하기싫은티 내면 무표정에 아무말 없이 집에 갈때까지 연락두절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싶던 안하고싶던 제 의사는 그 친구에게 중요하지가 않아요 전 그렇게 매일 만날때마다 그 친구와 관계를 했어요 그리고 여자친구 있는 티를 내지 않아요 다른 여자가 와서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도 없다하고 번호준적이 많아요 

그 외에도 서울로 이사간지 얼마 안되서 자기 좋아하는여자가 생겼다고 썸타는거 같으니까 헤어지자고 했던적도 있고 그럴때마다 자기가 화를내면서 헤어지자고 적반하장해서 저는 화조차 내지 못해요 헤어지는게 무서웠어요 제가 너무 많이 좋아해서 전 그냥 참기로 했어요 제가 이사온 후 많이 못만난다고 저에게 핸드폰으로 몸을 보여달라고 매일밤에 전화하다 말고 페이스톡을 저에게 걸었어요 당연히 전 너무 싫었고 매일 다른 화제로 넘겼지만 안보여주게 되면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고 잔다고 하고 톡보내지말라고 하는게 대부분이였습니다 장거리연애가 된 후에 한달에 한번씩 제가 남자친구를 보러갈때마다 항상 모텔에 가요 

그게 너무 싫어서 안보러 간적이 있었어요 이사오기전에도 정말 싫었지만 한달에 한번보는 그날까지도 간다는게 정말... 안간 그 뒤로부터 전 정말 의심과 집착이 너무나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어디냐부터 시작해서 저를 못믿어서 사진찍어보라고 시키고 그것도 못믿어서 제 발이나오게 사진찍으라고 할정도로요 한번은 저를 만나러왔어요 만나자마자 모텔부터 가자 하더라고요 분명히 전 만나기 몇분까지도 오늘은 건전하게 만나자고 얘기했는데도 말이죠 그때 전 처음으로 피하지도 않고 싫다고 얘기했어요
그러자 남자친구도 당황했는지 알겠다고하고 그렇게 잘 있다가 그 친구는 집으로 다시 내려갔어요 그친구도 집으로 도착하고 온 연락은 의심투성이였어요 오늘 왜 모텔안간거냐고 다른사람이랑 했으니까 나랑 하기싫은거냐고 하면서요 그래서 저는 역으로 물어봤어요 왜그렇게 하고싶냐고 그러자 그 친구가 하는말이 나는 너랑 해보면 니가 다른사람이랑 했는지 안했는지 안다고 다른사람이랑 안했으면 관계할때 그 부분이 조이고 했으면 그 부분이 안 조인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확인하려고 저한테 모텔에 가자고 한거라고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왜그렇게 하기 싫어하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친구와 관계를 맺은 후 지금은 유산 한 상태 이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의 임신경험이 있었습니다
원치 않은 관계에 임신까지 하니 너무 무서웠고 한편으론 너무 화가 났었어요 급한마음에 바로 그친구한테 얘기하니 듣자마자 당장 지우자였고 지우자고 한 이유는 저 애를 낳아서 자기 꿈인 특수부대요원의 꿈을 이룰수 없으니까 지우자한거였죠 만약 낳을시 저에게 돈을주고 안보고 사는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그뒤로 임신했을때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을 캡쳐해서 저한테 보내주고 매일 만날때마다 먹었냐고 확인까지 할 정도 였구요 그 뒤로 전 트라우마가 생겨 절대적으로 하고싶지않았습니다 그 얘길 듣고 제 남자친구는 이제부터 조심하면 되니까 괜찮다고 하자고 하더라고요 여기까지 제가 이 친구를 2년 좀 안되게 만나면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지금 3-4개월 넘게 안만났고요 이 친구는 잠시 서울에 올라온 상황이고 그 친구가 군대갈 날이 두달도 안남은 상태입니다 저에게 엊그제 이번에 못만나면 다신 못만난다고 군대가기전에 이번주 주말에 만나자고 저에게 연락이왔어요 
또 관계를 갖자할까봐 만나기 싫어요 이제 그만 헤어지려고요 이제서야 헤어지는게 바보같지만 지금이라도 헤어지는게 잘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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